‘CES 자율주행 챌린지’ 심현철 KAIST팀 역주 MIT와 재경기서 차량 접촉 아쉬운 패배…이탈리아팀 우승 ‘CES 자율주행 챌린지’ 심현철 KAIST팀 역주 MIT와 재경기서 차량 접촉 아쉬운 패배…이탈리아팀 우승
2023 CES 자율주행 레이스 결승전을 펼치고 있는 레이싱 현장. [영상=김요셉기자] 2023 CES 자율주행 레이스 결승전을 펼치고 있는 레이싱 현장. [영상=김요셉기자]
우여곡절 끝에 5위를 달성한 KAIST 심형철 교수팀[사진=김요셉 기자] 우여곡절 끝에 5위를 달성한 KAIST 심형철 교수팀[사진=김요셉 기자]
본선 대회에서 KAIST는 속도 경쟁 4위인 MIT와 싸워야 했다. 본선 경기는 80마일에서 100마일, 120·130·145·150마일까지 속도가 올라가는 동안 서로 앞지르고 결국 마지막 한계치까지 추월하는 데 성공한 팀이 이기는 방식이다. 자신의 주행 코스를 지키던 지난해 대회와 달리 올해는 자유롭게 코스를 오가는 방식을 택했고, 참가팀에는 돌발 변수가 많아 더 힘든 경기를 이겨내야 했다. KAIST-MIT 간 본선 첫 경기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선두 차량이 급제동을 밟아서는 안 되는 경기 원칙을 MIT팀이 위반했다. 하지만 주최 측과 KAIST는 재경기를 받아들여 다시 경기를 치렀다. 재경기로 치러진 레이스에서 두 차례씩의 추월을 오가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추월 과정에서 KAIST 차량이 MIT 차량에 약한 충돌을 가해 레이싱을 마무리했다. 심현철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를 중심으로 5명의 학생 연구진으로 구성된 KAIST는 MIT에 진 경기를 이기지 못해 아쉬웠지만 지난 13년간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던 대회 참가 자체에 의미를 두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대회에 참가한 상대팀은 KAIST팀이 아시아 최고의 고속 자율주행 경기력을 갖춘 팀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번 대회 우승은 이탈리아 폴리무브팀이 차지했다. 심현철 교수는 코너링할 때 MIT 선두 차량을 인식하지 못한 게 실책이었다. 지난해 9월부터 라스베이거스에 살면서 어렵게 준비해준 학생들이 무척 고생했다”며 “앞으로도 고속 자율주행 기술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레이스에 계속 도전할 계획”이라고 대회 참가 소감을 밝혔다. 경기 차량의 위치를 파악하는 항법 제어 연구 역할을 맡은 남형우 연구원은 “차량 자체 가격 10억원이라는 고비용에 대한 예산 부담과 고속 주행 사고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사실상 컸다”며 “앞으로 연구팀은 보다 안정적으로 고속 주행할 수 있도록 정밀 측위와 주행 제어 기술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AIST가 출전하는 다음 인디 자율주행 대회는 2023년 6월 이탈리아 몬자트랙 경주다. KAIST팀은 이번 대회를 발판으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선과 함께 더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본선 대회에서 KAIST는 속도 경쟁 4위인 MIT와 싸워야 했다. 본선 경기는 80마일에서 100마일, 120·130·145·150마일까지 속도가 올라가는 동안 서로 앞지르고 결국 마지막 한계치까지 추월하는 데 성공한 팀이 이기는 방식이다. 자신의 주행 코스를 지키던 지난해 대회와 달리 올해는 자유롭게 코스를 오가는 방식을 택했고, 참가팀에는 돌발 변수가 많아 더 힘든 경기를 이겨내야 했다. KAIST-MIT 간 본선 첫 경기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선두 차량이 급제동을 밟아서는 안 되는 경기 원칙을 MIT팀이 위반했다. 하지만 주최 측과 KAIST는 재경기를 받아들여 다시 경기를 치렀다. 재경기로 치러진 레이스에서 두 차례씩의 추월을 오가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추월 과정에서 KAIST 차량이 MIT 차량에 약한 충돌을 가해 레이싱을 마무리했다. 심현철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를 중심으로 5명의 학생 연구진으로 구성된 KAIST는 MIT에 진 경기를 이기지 못해 아쉬웠지만 지난 13년간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던 대회 참가 자체에 의미를 두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대회에 참가한 상대팀은 KAIST팀이 아시아 최고의 고속 자율주행 경기력을 갖춘 팀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번 대회 우승은 이탈리아 폴리무브팀이 차지했다. 심현철 교수는 코너링할 때 MIT 선두 차량을 인식하지 못한 게 실책이었다. 지난해 9월부터 라스베이거스에 살면서 어렵게 준비해준 학생들이 무척 고생했다”며 “앞으로도 고속 자율주행 기술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레이스에 계속 도전할 계획”이라고 대회 참가 소감을 밝혔다. 경기 차량의 위치를 파악하는 항법 제어 연구 역할을 맡은 남형우 연구원은 “차량 자체 가격 10억원이라는 고비용에 대한 예산 부담과 고속 주행 사고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사실상 컸다”며 “앞으로 연구팀은 보다 안정적으로 고속 주행할 수 있도록 정밀 측위와 주행 제어 기술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AIST가 출전하는 다음 인디 자율주행 대회는 2023년 6월 이탈리아 몬자트랙 경주다. KAIST팀은 이번 대회를 발판으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선과 함께 더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10억원 상당의 KAIST 자율주행차. 최고속도 300km/h 주행 가능하다. [사진=김요셉 기자] 10억원 상당의 KAIST 자율주행차. 최고속도 300km/h 주행 가능하다. [사진=김요셉 기자]
2023 CES 자율주행 레이스 결승전을 펼치고 있는 레이싱 현장. [영상=김요셉기자] 2023 CES 자율주행 레이스 결승전을 펼치고 있는 레이싱 현장. [영상=김요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