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설 프로입니다.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강남 300cc 다녀왔습니다.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골프장 중 하나인 강남 300cc 서울 성수에서 약 40분 정도면 도착하는 코스입니다.회원제 18홀 코스로 한국잔디를 사용하는 것만 숙지한 채 방문…새벽 티오프 시간이라 차를 세울 때는 밖이 캄캄했습니다.차를 세우고 걷다가 본 주차장과 클럽하우스의 첫인상은…꽤 오래됐다는 느낌의 작은 문을 통해 클럽하우스로 입장합니다.
나옹선사의 ‘청산가’가 적혀 있습니다.물처럼 바람처럼 살아라 아오야마는 나를 보고 잠자코 살라고 하고 푸른 하늘은 나를 보고 함부로 살라고 한다.탐욕도 벗고 분노도 벗고 물처럼 바람처럼 살라고 하는데 딸랑이 등등 올드하지만 뭔가 느껴지는… ‘ㄷㄷㄷ’ 인터넷 리뷰를 보니까 클럽하우스 리뉴얼을 했대요.알고 방문하니 왠지 겉모습과는 전혀 다른 현대식 느낌이 듭니다. ㅋㅋㅋ 이른 시간 클럽하우스 방문은 조식을 의미합니다.아침 식사에 진심이라 서둘러 이동
딱히 먹고 싶지 않아서 콘티넨탈 조식을 주문했어요.
음, 정말 간소하게 만들어졌지만 맛은 생각보다 괜찮아요.가성비를 생각하면 못 먹는 건데 결론은 맛있게 먹어서 패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날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끼게 됩니다.이날 라운드 역시 안개 낀 상태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치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고 하는데 앞이 잘 안 보이니까 답답했다. 그러던 중 저와 함께한 청담동 레슨 1타 강사 김지혜 프로 씨는 첫 홀 가볍게 이글로 출발합니다.(파5) 강남 300cc 리뷰를 보면 전부 그린이 많이 상했다는 글이 있던데
앗, 이날은 그린사이드가 ㅜ 그린은 모래를 뿌렸을 뿐 속도나 롤은 나쁘지 않았어요.그린 사이드가 상당히 손상되어 있을 뿐, 페어웨이나 그린 상태는 양호합니다.참고해주세요
원래 안개 낀 날이 맑으면 멋지다는 거 아시죠?저 프로는 요즘 연습하고 있어서 드라이버를 아주 잘해… 강남 300cc 코스 컨디션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아요.다만 코스별 독립성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옆 홀에서 날아오는 공에 몇 번 놀란 적이 있습니다.
강남 300cc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게 뭐냐고 물으면 고양이라고 할 수 있어요.다들 케어를 듬뿍 받은 듯한 나른한 고양이들 덕분에 좋지 않은 샷도 잠시 잊은 채 귀여움에 몰입하게 해줍니다.그란로스cc에 공작이 몇마리 있는지 세어보듯이 강남300cc는 고양이가 몇마리 있는지 세어보는것도 재미있을것 같네요 ㅋㅋ
건강하고 건강해! 전반전을 마친 후 작은 스타트하우스에서 간단하게 맥주를 한 잔 두드려요.스타트하우스도 리뉴얼 되었다고 합니다. 후반전 날씨는 정말 최고였어요.
크게 휘어지는 홀도 없고 클럽 사용 빈도도 다양하며 잔디 상태도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무엇보다 서울과 가까운 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사히 살아남은 버섯(원래는 없어야 할 녀석)워낙 악평을 듣고 있어서 미리 긴장했지만 실제로 플레이해 본 강남 300cc는 가볼 만한 장소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접근성:서울 성수에서 약 40분 (막히지 않으면 30분 컷 가능..?) (막혀도 1시간 이내 도착 가능) 코스 이미지:올드한 느낌의 코스, 옛 코스 구성을 엿볼 수 있는 코스 난이도:중 (무난함이 장점인 듯) (좌우 띠만 주의하면 된다) 캐디:캐디씨는 무난한 특이점:고양이가 많다.재방문의사 : 70% 타이트한 시간이면 무조건 오는 것이 좋다-!